한창 무더운 여름철 여러분은 주말을 어떻게 보내고 계시나요?
저는 주말에 친구와 요당성지에 방문했어요.
천주교 신자라면 성당뿐 아니라
종종 성지와 같은 특별한 장소를 방문해 기도하기도 하죠.
인근에 성지가 있다는 말에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한 요당리성지.
의외의 잔잔함과 고즈넉함에
기도뿐 아니라, 마음에 평화도 얻고 올 수 있었어요.
'성지'
: 종교적으로 성스러운 지역.
주로 종교의 발상지나 종교사에서 중요한 일이 일어난 장소를 성지로 지정함.
위치 : 경기도 화성시 양감면 요당길 155
운영 시간 : 화 ~ 목 09:30 ~ 17:00
※매주(월) 정기 휴무
성지 미사시간 : 평일, 주말 오전 11:00
연락처 : 031-353-9725(사무실)
네이버 주소 : https://naver.me/GRoq2PPC
홈페이지 주소 : http://www.yodangshrine.kr/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는 분들은 발안이나 안중까지 와서
안중 사이에 있는 느런휴게소 정류장이나, 고잔저수지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된다고 해요.
하차 후 도보로 15~20분 정도 걸어오면 요당리성지에 도착할 수 있어요.
요당리 성지는 경기도 화성에 위치해 있고, 대중교통으로 오기는 쉽지 않아 보였어요.
저희는 자동차로 이동해 좀 더 편하게 오갈 수 있었어요.

외관에 크게 요당리성지 비석이 있어 찾는데 어려움은 없었어요.
입장 전부터 멋스러운 소나무와 잘 관리된 정원이 눈에 띄었어요.

요당리성지에 입장하면 성지 지리에 대한 종합 안내와
성지의 연혁 등 자세한 내용을 살펴볼 수 있어요.
이곳 요당리성지는 확실하진 않지만 신유박해(1801년)를 기점으로
서울과 충청도 내포 등지의 신자들이 피난 시 형성된 교우촌으로 추정됩니다.
이곳 교우촌에서는 활발한 그리스도의 말씀이 전파되었으며
지리적 특성상 충청도와 경기도 내륙, 서울을 잇는
선교 루트의 교두보 역할을 했을 거라고 해요.
요당리성지는 기해년(1839년)과 병인년(1866년)에 일어난 박해를 통해
수많은 신자들이 순교로 하느님을 증거 한 유서 깊은 곳으로 알려져 있어요.

파란 하늘 아래로 펼쳐진 넓은 성지 전경이 보입니다.
저 멀리 요당리성지 대성당의 모습도 일부 볼 수 있지요.

요당리성지를 방문했을 때 저에게 가장 인상 깊은 공간이에요.
귀여운 아기 예수님과 두 팔을 벌린 성모님 상이 정겨웠어요.
이곳에서 잠시 묵상과 기도를 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고요한 그 순간이 정말 좋았어요.
바로 뒤편에는 커다란 십자가 상이 세워져 있고
돌로 된 제대가 있는 것으로 봐서 야외 미사를 하는 장소 같았어요.

미사 시간이 아니라 미사 참여는 할 수 없었어요.
하지만 온 김에 성당도 잠시 들렀어요.
크지 않은 대성전의 붉은색 벽면이 자연과 멋지게 어우러져 있어요.


묵주알로 보이는 동그란 조각상들이 긴 산책로를 수놓고 있어요.
그 주변으로 잎이 무성한 나무들이 줄지어져 뜨거운 햇볕을 가려줬어요.
저와 친구는 크게 원을 그리며 주변을 유유자적 산책했어요.
성지 내 푸르른 자연과 성당의 전경에서 느껴지는 평온함과 안정감이 좋았어요.




바로 연달아 십자가의 길 비석들이 1처부터 14처까지 길을 안내해 주었어요.
비석들 하나하나 마치 미술관의 작품을 연상시킬 정도로 감각적이라고 느꼈어요.
특히 한 주간을 도심에서 바쁘고 정신없이 보낸 차에
자연과 종교가 합치되는 고요함에 절로 디톡스가 되는 기분이에요.
천주교 신자라면 기회가 될 때 요당리성지 방문 추천드려요.
고요함 안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몸과 마음의 쉼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 최대 규모의 쾌적한 방탈출카페, 셜록홈즈 용인동백점 (0) | 2025.09.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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